하와이에 가신 엄마가
" %% 매장인데 핸드백 어떤 사이즈 사줄까? 빨리 답장줘" 하고 문자를 보내셨길래
"가방 필요 없어. 무조건 사지마 ! ' 하고 급하게 보낸 후에
조금 있다가
'엄마 ~~ 코나 커피 사와 ~~' 하고 다시 애절한 문자를 ㅎㅎ
+
세계 3대 명품 커피에 속하는 하와이 코나 Kona
엑스트라 팬시, 팬시, #1, 프라임등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알맹이가 크고 결점두가 적은 최상의 커피는 엑스트라 팬시
다시 문자를 보내서 '엄마 엑스트라 팬시로 ~ ' 하려다가 괜히 그거 찾는다고 고생할까 싶어 관두었는데
센스 있게 100% 엑스트라 팬시 Extra Fancy로 사오셨다 ^.^
하와이 주정부에서는 코나가 10%만 섞여도 코나 커피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시중에 떠도는 코나 커피는 코나 커피 10% 블랜딩 커피인 경우가 많다.
이 마저도 코나라는 이름만 들어가면 어찌나 커피 값이 비싸지는지.
카페에서 코나 커피 한잔 가격을 보고 완전 ... @.@
니가 커피여야지 구두와 가방이 되려고 애를 쓰는구나 라는 생각이 -_-
호놀루루에서 비행기로 30분을 타면 도착하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인 빅 아일랜드 산지에서
직접 사오셨다. 빅아일랜드가면 저렴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비싸더라는.
그래도 같은 제품이 호놀루루 공항 면세점에서는 두배인걸 보고 그나마 안도를
마크 트웨인이 즐겨마신 커피로 유명한 코나커피.
커피와 함께 사오신 빅 아일랜드 쿠키
겉 모양새로 보아 아몬드 쿠키일거라 생각했는데
쌉쌀한 생강 쿠키였다. 생강 맛이 정말 강하고 바삭한 .. 코나 커피와 함께 먹으니 감동의 눈물 ..주루룩
상당히 큰 열쇠고리. 왠지 우리 동네에서도 팔것 같긴하지만ㅋ 디테일이 고급스럽다.
아가용 퍼즐을 왜 사오셨나요 ??? 했는데 하와이 자연이 나와 있어 흥미있어 한다.
요즘은 세계 지도 펼쳐놓고 어디를 가볼까 꼽아 보는게 낙인 루이. 다 가보자구 !
제일 상단 가운데 보이는 웃는 얼굴을 한 거미의 이름은 Happy Face Spider 였다 ㅋㅋㅋ
'니가 가라 하와이' 로 시작해
유명 연예인들의 결혼식 장면이나 결혼전 나들이 장소로도 심심찮게 방송을 타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한 하와이.
내게 있어 하와이는 무라까미 하루끼의 댄스댄스댄스에 나오는 장소로 각인되어 있다.
유키와 함께 해변에 누워 피나 콜라다를 마시고 외팔이 서퍼가 만들어 주는 샌드위치를 먹고
어슬렁 산책을 하다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헝가리 하트>를 부르며 드라이브 하던 곳
'더할나위 없이 쾌적한 드라이브 였다. 우리는 카 라디오를 크게 틀고,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힌 채,
해안에 연해 있는 고속도로를 시속 120킬로의 속력으로 달렸다.
모든 곳에 빛과 바닷바람과 꽃의 향기가 차 있었다.
+
엑스트라 팬시 코나커피는 아로마가 뛰어난 진한 풍미의 커피였다.
한동안 입안 가득 하와이의 바람과 꽃의 향기가 머물렀다.
엄마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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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도 센스쟁이세요^^
2010/09/01 12:57딸과 손주를 위한 선물줄줄이 ㅎㅎ
코나커피와 쿠키가 젤 눈에 들어오네요 ㅋ
정말 좋은~어머님을 두셨어요~~ 다나님은 정말 가방보단 커피를 더 좋아하시나봐요~*^^*
2010/09/01 14:08저는 아직까진 가방이 더 좋더라구요~*^^*
다나님이 추천하시는 코나 커피는 정말 마셔보고싶네요~~*^^*
3대 명품 커피의 향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2010/09/01 15:39우와 커피맛이너무궁금해요 초딩때가본 하와이라 코나커피대신마카다미아 초코렛만 잔뜩먹고 ㅎㅎㅎ 비키니입고 돌아다니는 현지인들보고 깜놀햇던 기억이 ㅋㅋ
2010/09/02 00:06이번에 회사에서 연수 차 발리에 다녀왔는데, 저도 가방 대신 커피사왔네요... 발리에서 마신 커피에 홀딱 반하셔서 더 못 사온 것이 한이라는...근데 르왁커피는 너무 비싸 못사왔어요...
2010/09/02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