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 철든데 ~

내 마음의 빗물 2006/09/04 14:31 Posted by 다나루이

 

 

요즘 정말 너무너무 재밌다.

이렇게까지 크게 웃고 재밌어 한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많이 웃고있다

 

그 요즘이란 근 일주일을 말하는데

요즘 밤마다 친구랑 온라인에서 노느라 밤잠, 아침잠 설치고 있다

 

처음엔 '사건 A' 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K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분명 아주 심각한 사건에 대한 내용인데 내가 쓴 글을 쓱 ~ 일어보니 은근 재밌더라

 

'이상하네 .. 왜 이렇게 웃기지 ... 웃을일이 아닌데 ...  ' -_- ;;

 

이러면서 보냈다

정확히 24시간 후에 이 분야의 전문가인 K에게 A4용지 세장은 족히 될 분량의 답장이 왔다

 

"야 .. 근데 이거 진지한 내용인데 .. 니 멜 읽으면서 왜 일케 웃음이 나냐 ? . " 

 

로 시작하는 K의 답장 또한 ... 나 읽다 웃겨 죽을뻔 했다 ㅋ

읽고 또 바로 답장

24시간 후 또 K의 답장 ..이렇게 핑퐁친지 일주일 쯤 됐다

 

지금은 말이다

우리 둘다 이 왔다 갔다 메일에 중독되서 서로의 답장을 읽는 낙에 살고 있다.

첨엔 한통씩 보냈는데 지금은 한번에 4 ~ 5통씩 몇시간 간격으로 주고 받고 있다 

 

"보내고 나서 다시 너의 답글을 읽어보니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

"참 이건 사건 해결을 위해 밤잠설치는 너를 위한 써비스인데 이것도 봐바라 ~ "

 

이런식으로 할말이 계속 생각나서 여러개를 보내게 되는게지

근데 한통마다 분량이 못해도 A4 용지 두장은 되는지라 ..

어쩜 이렇게 긴데도 버릴 문장 하나도 없게 다 재밌는지 ...

 

우린 분명 하나의 명확한 주제 : 사건 A 에 대해 일관성있게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미쵸 ㅎㅎㅎ

 

어제 내가 보낸글의 서두

" 내가 요즘 느그 답장땜에 완존히 미친 사람 모드다. 나사 빠져서 계속 배시시 웃고 댕긴다...

 아까는 니 글을 커피숍에서 읽었는데 ... 주변에 사람이 넘 많아서 참으려 했건만 도무지 참을수가 있어야 말이지 ... 켁켁거리며 손으로 입막고 책상쳐가며 간신히 간신히 읽었다...

왜 이렇게 재밌는거야 ... 길가다가도 계속 생각나서 웃고 ... 사람들 다 쳐다보고 ..

참을수가 없다...

한번 떠오르면 웃어야지 도무지 해결이 안된다 .. ㅋㅋㅋㅋ

너 답장 몇개 쭉 온거 보면 아까워서 읽을까 말까 망설여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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