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제목에 2007이라고 쓰니 그새 옛스럽게 느껴진다.
2006에 이서 2007에 좀 적응하나 싶더니 벌써 2008..햐 정말 빠르다 빨라 @.@
12월 31일 대망의 카운트 다운은 DJ DOC 콘서트장에서 하기로 했다.

예전에 미리 예약해 둔 공연인데 요즘 공사 다망한 일이 많은 관계로
"안되겠다. 콘서트 못 보겠다. 패널티 물더라도 취소해라" 했는데

"지금 전국 다 매진인데... 옥션에 프리미엄 얹어서 팔아도 될걸" 하는말에 살짝 솔깃
그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맘이 편치 않아
"나중에 또 기회가 오겠지. 이번 연말은 조용히 집에서 보내야 할것 같아" 했는데
결국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어찌나 방방뛰다 왔는지 .... 흠 .


몇년동안 앨범 한장 내지 않는 디오씨 공연에 몬 사람들이 이리도 많이 모인건지
이날 만 이천명 정도가 모여들었다. 용으로 장식된 무대가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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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는 부다 사운드 소속의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했고 드디어 디오씨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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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콘서트 기획다운 무대.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가 떠올랐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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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게스트로 나온 지누션. 넘넘 반가웠다 ^^
노래만 줄창 들었지 이렇게 안무와 함께 보는건 처음이지 싶다. TV 에서도 보지 못했다.
사실 난 TV 란 걸 거의 안본다. -_-
이 노래가 막 나왔을 때 난 미국에 있었고. 나보다 이후에  한국에서 온 친구가
 이 노래를 녹음해서 왔는데 듣자마자 넘 좋더라 ~
미국에서 드라이브 할때마다 테잎이 늘어지도록 들었던것 같다.

그 테잎에 함께 들어 있었던 터보의 회상,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도.
그래서 이 세곡을 들으면 화창한 캘리포니아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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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운트 다운 시작 5. 4. 3. 2. 1 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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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해피 뉴 이어 ~~

언제부터인지 크리스마스 콘서트보다는 연말 공연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맛에 연말 공연을 보러 가는 것 같다.

콘서트 내내 껄렁 껄렁 모드였던 팀에서 동안을 맡고 있는 하늘님과 비주얼을 담당하는 재용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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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참으로 음색이 곱고 높이도 잘도 올라가는 대표 주자 두명 김종국과
노래하는 창렬이 ~

애 아버지 되시더니 기력이 살짝 딸리는 듯 하였으나 참으로 삑사리 하나 없이 고음 잘 소화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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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놀라운 게스트 ~ 들어는 봤나 ? Ref  ~ 갑자기 7080 추억의 무대가 된듯 ㅋ.ㅋ
근데 성국 오라버니도 방부제를 드셨는지 진짜 똑같다. 예전엔 몰랐는데 장국영 삘이 나더라.

장국영 + 김민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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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웃긴건 콘서트 온사람들이 다 Ref 를 아나봐. 이별 공식을 다 따라부르는 것이 신기했다. 하긴 디오씨 공연에 20대 초 중반이 오진 않겠지. 부다 사운드 애들을 좋아해서 온게 아니라면.

마지막 피날레 ~

"디제이 디오씨 이제는 아저씨 ~ "하고 끝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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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아마도 제일 많이 불려졌던 그룹이
서태지와 디오씨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그래서인지 공연 내내 대학 시절 생각이 많이도 났다.
디오씨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두곡있다.

Episode 1.

대학교 때, 좋아하던 남자애를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 당시엔 삐삐라는 것이 주 통신 수단으로 쓰였었는데
인사말에 주로 음악을 녹음했다.
그 아이의 멘트에 흘렀던 음악은 "슈퍼맨의 비애"
당시 상당히 쇼킹한 음악이었고 가사가 재미있던 곡이라 들으면서 큭큭 거렸어야 했는데
난 호출할것도 아니면서 전화를 해서 멘트에 흐르는 슈퍼맨의 비애를 들으며 눈물을 글썽거리다 끊곤했다.
그래서 아직도 수퍼맨의 비애를 들으면 가슴이 아린다.


Episode 2.

디오씨 노래중에 "리멤버.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 란 노래가 있다. 머피의 법칙만큼 즐겨 들었던 노래.
며칠 후면 군대에 가는 친구 하나가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가게 됐는데
(생각해 보면 대학 시절에 노랭방 진짜 끝장 다녔다 +.+, 요즘 대학생들은 어딜 다닐까 ?)
제일 마지막에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야" 하더니 리멤버를 부른다.
가사가 바뀌었다.

"난 지금도 그녀를 생각하며
울음 대신 핏빛 노랠 토해 내고 있는데 가끔은 마음이 흔들렸지
다리가 긴 여자를 보면 ~~~"
그러곤 이 빌어먹을 군대 하고 노래가 끝났다.

근데 이상하지. 아무 감정 없던 사람이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그날의 풍경이 떠오른다.
그럼 제목도 바꿔야지 그녀의 다리는 길다! 하며 깔깔 대면서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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