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한적한 모네 미술관 가는길

유럽 산책 2008/08/02 09:10 Posted by 다나루이

여기 저기 들려 일 보고 오후 늦게나 되서야 다시 탄 지하철.
파리의 지하철은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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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라인이 무지무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아무 생각없이 걷다간 미로에서 나오지 못하는 수 도 있어요.

지하철 역 이름이 읽기 어려워서 한국말로만 표기된 지하철 노선도보다는
불어로 된 지도가 좋아요.
지하철 역에 가면 줍니다 ~
노선표랑 안내소나 호텔에서 나눠주는 지도 한개만 있음 어디라도 갈 수 있어요 ~


오늘 가려는 곳은 모네 미술관 이에요.
메트로 9호선 La Muette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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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에서 내렸으면 출구
벽면에 그려져 있는 주변 지도를 보고
'Musee Marmottan' 이라고 되어 있는 쪽으로 나오면 됩니다.

메트로를 나오면서 부터 보이는 모든것들이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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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 마자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계속 걸어갑니다.
베이커리와 카페가 많아 구경하며 걷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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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놓고 걷다가 가끔씩 정신차려 중간 중간 두리번 거리며 이 표지판을 찾으면 됩니다.
'Musee Marmottan'

표지판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메트로 역에서만 제대로 내리면 누구라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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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제 마르모땅이면 마르모땅 미술관이네요. 왜 그럴까 ?
모네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저택은 원래 미술 수집가 폴 마르모땅의 소유였다고 해요.
마르모땅은 모네의 둘째 아들로부터 많은 수의 모네 작품을 넘겨받았는데
후에 이 저택과 모네의 작품을 모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르모탕 클로드 모네 미술관.

모네의 그림은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오르세나 오랑제리같은 대형 미술관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또는 외진곳에 위치해서인지 모네 미술관은 가이드 북에서 인기가 없어요.

하지만 전 한적한 곳에 위치한 모네 미술관이 참 좋아요.
작고 아늑한 공간에서 만나는 모네의 작품은 더 애틋하게 다가오지요.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미술관 중 한곳이 아닐까 싶어요.

그 수많은 미술가 중에 딱 두명만 고르라면 전 모네와 고흐입니다.
그들의 작품 중에 딱 한가지씩만 사랑할 수 있다면 
모네의 해돋이 인상 그리고
고흐의 밤의 까페 테라스

바로 그 해돋이 인상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모네 미술관이에요.
뿐만아니라 찾아가는 길도 너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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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간거라 시간이 빠듯한데 가는길 공원이 너무 좋아서 누워버렸어요.

이래서 혼자가 좋아요.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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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여행의 필수 아이템들.
좋은 음악, 주고받는 문자 그리고 길 찾는 파트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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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돌. 풀밭에 앉으니 좋아 ? 고향 같겠당. 풀이라도 좀 뜯어 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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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는 꼬맹이들 축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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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공기와 가을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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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같은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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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펜스가 둘러 있는 곳. 여기가 바로 모네 미술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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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를 돌면 녹색 문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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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미술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이런 간판 절대 없어요. 그냥 조용한 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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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만 살짝 걸려있는 모네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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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구입. 9유로에요. 한화로 하면 1만 5천원 정도.
작은 미술관인데 일주일 꼬박 보아도 다 못본다는 르브르 박물관과 맞먹는 입장료.
 네모칸 안에 해돋이 인상 스케치가 구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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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도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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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표를 사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미술관 옆 집은 이렇게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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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앞 공원에서 노는 꼬맹이들
둘이서 어찌나 귀엽게 놀던지요. 까꿍 까꿍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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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아역배우들 같이 포스 팍팍 느껴지던 예쁜 동네 아이들.
너희들은 좋겠구나. 모네가 동네 할아버지 같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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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티셔츠에 반바지 하나 걸쳤을 뿐인데 .. 이쁘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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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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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그림 때문에 꼭 미술관옆 동물원같았어요 ^^
파리에서 제일 좋았던 하루 !


모네 미술관
Musee Marmottan-Claude Monet
주소 : 2 rue Louis Boilly
(Metro 9호선 La Muette 역에서 도보로 15 ~ 20분 정도)
개관 :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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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루이의 홍콩 여행책이 나왔어요 ~ '홍콩에 취하다'
www.danalouis.com
http://blog.naver.com/louis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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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란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너무 멋지다...

    저런 길을 하루종일 걸어도 너무 행복할거 같아요..

    푸른색도 참 예쁘고, 사람들의 표정은 여기보단 훨씬

    여유롭게 느껴지네요..

    언니 블러그를 보고 있으면... ㅋㅋㅋ 카프치노랑 빵냄새가 나요..

    2008/08/02 21:15
  2. 하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 혼자 여행하는거 쫌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늘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하믄서도 제가 생각하는 여행을.. 제가 가진 언어의 한계를 들이대면 늘 퍽!! 하고 깨질 것 같아서...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용기를 얻을 수 있어 넘 행복하네요.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의 tip부터 여행의 tip까지 ..
    이렇게 공짜로 가져도 되는건가요... ^^

    2008/08/02 22:26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네 ~ 용기를 내서 꼭 한번 혼자 떠나보세요.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을 거에요^^

      2008/08/05 09:51
  3. BlogIcon Hoh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난 달 잠시 파리에 들렀는데, 사진들을 보니 부럽네요. 모네 미술관이라 나중에라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2008/08/03 22:40
  4. 중경삼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하고 계신지요^^ 비포선셋이후 제 로망의 신혼여행지인 파리... 아름다운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점심시간입니다... 참, 저는 네이버블로그에 가끔 댓글달던 중경삼림입니다^^ 여행다녀오시면 민우의 근황도 알려주세요. 많이 컸을텐데..궁금하네요~ ^^*

    2008/08/04 12:45
  5. 쏘~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너무 잘보고 가요^^ 10월에 신행으로 파리를 가려고 하거든요~
    정말 사진만 봐도 너무 멋지네요~^^
    이런곳을 저도 곧 직접 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2008/08/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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