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모메 식당을 좋아한다면 틀림없이 좋아할 영화 ... 안경

카모메 식당의 정갈한 주인 아줌마 고바야시가 이번에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삶에 지친 어느날 모든걸 멈추고
마음가는대로 찾아왔지만 아직은 살짝 불안한 마음이 가득한
모든걸 버리고 싶었지만 아직은 버릴 수 없어 마음이 답답한 섬세한 심리를  연기한다.

처음엔 버릴 수 없는 것들을 한가득 담아 트렁크를 끌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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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맞아주는 봄날의 바다, 햇살 그리고 바람

처음엔 혼자하는 여행은 힘들수도 낯설수도 있다.
그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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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하는 뜨게질은 정말 좋을것 같다.
어릴때 엄마가 맨날 뜨게질 해서 옷 만들어 주면 입기 싫다고 도망다녔는데
영화보는 내내 뜨게질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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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입가에 웃음이 번지게 만드는 카모메 식당의 버섯 아줌마 모타이 마사코도 재등장^^
오기가미 감독의 작품엔 빠짐없이 등장하는 모타이는 <요시노 이발관>에서도 열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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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색, 뜨게질, 범랑, 흰 자전거, 도시락
빙수, 틴, 빈티지 테이블, 의자, 병, 전등, 바구니, 패브릭, 티팟, 드립커피, 도기, 나무
그리고 이딸라.
영화속 가득한 빈티지 소품에 너무 행복해지는 오기가미 감독표 예쁘고 정갈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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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 연어구이 ..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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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아스파라거스 구이. 젓가락 받침 .. 너무 예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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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그날의 화를 면하게 해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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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아침. 먹지도 못한채
섬마을 사람들과 동화하기 어려워 다른 곳을 향해 떠나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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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커다란 트렁크도 다 버리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나도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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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교수님이라 부르며 찾아온 카세료. 안경 넘 잘어울린다는
영화 <허니와 클로버>에서 참으로 맘에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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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어떤 관계인지. 무엇을 하다 왔는지 몰라요.
알면 또 무엇이 달라지나요?

키가 몇이에요 ? 몸무게는요? 나이는요 ?
어느 대학을 나왔나요 ?  전공은 무엇인가요 ?
무슨일을 하나요 ? 연봉은 얼마인가요 ?
어디에 살지요 ?  아파트 이름은요 ?

이 모든 것을 알면 나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나요 ?
무엇을 알고 있는걸까요 ?
정말 중요한것은 단 하나도 묻지 않는군요.

섬마을 사람들이 하는 메르씨 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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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에서 나오는 합기도보다 한층 고차원적으로 웃음보를 터지게 만드는 ^^

독수리 오형제. 안경 오남매가 다함께 모여 메르씨 체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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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원한 맥주 마시며 바다 바라보기. 여성 감독이 잡아내는 기가막힌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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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도 느리고 느린 영화. 천천히 기다리면 맛있는 팥을 삶을 수 있어요. 조급하지 않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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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장에서 하는 비비큐 ~ 지글 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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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통해 서로 동화해 가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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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문을 꼭꼭 닫았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관계인지 궁금했지만
이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 주인공들.
천천히 팥빙수를 먹는다.
바다를 바라본다.
사색을 한다,
그뿐이다.
인생 모가 더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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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에서 소울 푸드는 주먹밥이었다면 안경에서는 빙수이다.
팥빙수 한입에 마음을 비우게 되는 고바야시. 표정연기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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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팥빙수는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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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고 살기위해 필란드까지 날아가 식당을 차릴 필요는 없어요.
남쪽마을 바닷가에서 맞이하는 따뜻한 사색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 질수 있답니다.

그 며칠을 위해 나머지 날들이 힘들다 해도
'죽고싶다' 날마다 외칠만큼 어렵다해도
해마다 갈 수 있는 바다가 있으니까요.


나는 게으른 여행자이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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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양세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 다나씨~ 안녕하시죠?
    저두 얼마전 카모메식당이라는 디비디를 샀어요~
    그래서 두번정도봤는데요~ 왠지 맘이~편해지는 영화더라구요~
    정말 인생 별거 없는것같아요~*^^*
    내맘을 비운다면~ 조금만 욕심을버린다면말이죠~~~
    이영화도 봐야할것같네요~*^^*
    오늘은 하늘이 참 이쁘네요~
    알싸한 느낌의가을~~~ 웃으며~행복한미소 가득한하루 보내시길~~~

    2008/10/28 11:34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제가 좋아하는 기자님 중 한분 이름이 '세진' 이에요. 그래서 양세진님도 친근감이 드네요 ^^
      사소한것에 행복을 느끼면 욕심이 저절로 안 생기는 것 같아요. 어차피 물질에서 오는 행복은 참으로 짧고 얕으니까요. 행복하세요 ^^

      2008/10/31 12:53
  2. BlogIcon 아네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모메식당 만큼이나 따뜻함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제가 넘 좋아하는 큰 나무식탁에 차려진 소박한 음식들.. 파란하늘과 파란바다.....
    이것들을 함께 할수있는 사람들..
    영화의 내용은 잘모르겠지만 사진만봐도 느낌이 좋으네요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있는데 여행가기전 꼭 보구싶은 영화네요..
    다나님통해 항상 많은것들을 보고 배울수있어 전 다나님 블로그에 오면 행복해요~ *^^*

    2008/10/28 16:08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이 영화는 보신 분들이 많지 않으실것 같아서 일부러 스포일러성 글은 자제했어요 ^^ 아무것도 안 일어나는 느린 영화에요. 어디를 다녀오실 계획이신가요. 이번엔 ? ^^

      2008/10/31 12:54
  3. 니나브리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감독의 영화 정말 평화롭고 좋던데,
    그냥 삶의 여유를 느끼게해주는 영화여서 너무 좋아요.
    요즘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거랄까???

    2008/10/28 21:10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이유없이 바쁘고 욕심부리고, 허망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화이지요. 저도 이 감독님 참 좋아해요

      2008/10/31 12:55
  4. 설장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영화...

    2008/10/29 10:59
  5. 하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음식은 묘한 동서양의 조화가 있는 것 같아요.
    100% 서양식(?) 이라고 보았는데 결국은 베이스에 자기네것을 철저하게 지켜하는 걸 보면
    놀랍기도 해요..
    일본만의 단백하고 질리지 않은 요소요소들이 또 시선을 멈추게 하겠네요~~

    2008/10/31 11:13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일본 문화중에 다른건 모르겠어도 부엌은 참 좋아해요. 컨츄리 스타일 부엌이요 ^^

      2008/10/31 12:56
  6. BlogIcon 치로누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카모메 식당을 봤어요. 보는 내내, 보고나서 아직까지도 어찌나 오니기리와 연어구이가 먹고 싶던지 ^^;; 이번 주말엔 꼭 해먹어야겠어요. 메가네도 근시일 내에 봐야겠네요. 한 숨 돌리고 여유를 가지게 해줘서 좋았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막 웃기지도 막 감동스럽지도 막 슬프지도 않지만 미소를 띄게 해주는.. ^^

    2008/11/04 19:45
  7. 쭌쭌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밤 안경을 봤어요..졸린데도 눈을 감을 수가 없을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어요..
    원래 카모메 식당을 보려고 했는데 여긴 한국이 아니라 다양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안경이 있어서 넘 반가웠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타입의 영화였어요.. 이런 따뜻한 맘을 갖게 해주신 다나님께 감사드려요.. 항상 행복하세요..

    2008/11/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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