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3월에 눈이 내리면 기온도 크게 낮지 않아 눈꽃 산책하기에 좋아요.



믿기지 않는 3월의 거리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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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의 고궁에도 그리고 진짜 고궁에도 소복하게 눈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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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고궁 그 중에서도 운현궁에 다녀왔습니다.
운현궁, 흥선대원군이 저택이며 고종황제가 어렸을 적에 살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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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운현궁은 역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우와 - 서울이 몹시도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아흔 아홉칸 한옥을 독차지하고 한참을 걸어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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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가 왕비 수업을 받던 곳 그리고 고종과 명성황후가 결혼식을 올리던 곳.
이 때 고종의 나이가 15살쯤 되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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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에서 나와 근처 카페에서 몸을 따뜻하게 녹인 후 일본문화원에 들렸습니다.
음.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을 살다간 고종의 생가 후에 가는 일본 문화원이라-
그닥 어울리는 코스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가 있어 놓칠새라 갔습니다. 



이와사키 치이로의 그림책 작가 전시가 한참인 일본문화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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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몽실몽실한 아이들을 그리며 평화를 소망했던 이와사키의 따뜻한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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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예쁜 그림책 일러스트를 담은 책도 한켠에 놓여 있어 한참을 보다 나왔습니다.
좀 더 재주가 있었다면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보기만해도 저절로 입꼬리가 쓱 올라가는 사랑스런 그림들



일본문화원 1층에서는 하라주쿠 스트리트 패션을 담은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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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입고 싶은데로 입고 살면 됩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입으면 남들이 흉볼까?' 아니요!
남들은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버나드 쇼처럼 머뭇거리다가 내 인생이 다 끝났다고 묘비명에 새기고 싶지 않다면 내가 주인인,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 겠지요.  



3월의 일본문화원 특별 상영회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입니다.
3월 23일에는 러브레터, 24일 피크닉, 25일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26일 릴리슈슈의 모든 것
29일엔 하나와 앨리스를 볼 수 있어요.

소복히 쌓인 흰눈을 보면 어느덧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되는 이와이 슌지 팬이라면
3월이 가기전 문화원에 들러보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로즈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에 보는 눈꽃은 색다르고 운치있더라구요~
    겨울이 조금 지겨워지긴해도 멋진 마지막선물 ^^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모두다 또 보고싶어지는 영화들이네요

    2010/03/14 18:42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따뜻한데 눈오니깐 좋더라고요. 3월 날씨에 눈내리는 정도면 참을수 있을것 같아요

      2010/03/15 10:48
  2. 새끼곰몽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에 내리는 눈도 나름 매력있는거같아요 ^^
    얼른 겨울이 갔으면 하다가도,, 마지막 눈이다 싶으니까 아쉬운거있져~
    저도 다음주 주말쯤엔 다나님이 다녀오신 코스로 서울 여행~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

    늘 서울도 가보고 싶은곳, 가봐야 할 곳곳을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예요 :)

    2010/03/14 20:54
  3. 설장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다나님은 이런 정보를 어쩜 이렇게 잘 아시는지...ㅎㅎ
    러브레터 다시 보고 싶네요~
    러브레터 보고 밤 꼴딱 세고 감동 받았던 시절이 있었네요~~후~^^
    요즘 오전 시간은 한가하니 혼자 정말 오랜만에 혼자 다녀 와야 겠어요~

    2010/03/14 22:39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막상 블로그에는 시간이 없어서 다녀온 곳의 반도 못올려요. 구석 구석 돌아다니면서 전시보는거 넘 좋아해요 ^^

      2010/03/15 10:50
  4. 민경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다나님의 나래이션이 있었음.. 하는 바램이 느껴져요 ㅎㅎ
    삼월에 왠 눈?하며 일상처럼 지나쳐 버렸는데~
    일상을 맘껏 즐기실 줄 아시는 다나님께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올려주시네요^^
    서울이 급사랑스러워져요 후훗.
    저 분의 그림을 보니~ 왠지 뽀송뽀송한 구름위에 있는 듯한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 행복지수가 상승하네요^^

    2010/03/14 23:44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서울에 좋은곳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홍보가 안되어서 그렇지 ^^;;

      2010/03/15 10:51
  5. 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하게 몽실한 그림 참 좋아요 ^^

    이번 눈은 소복소복 잔뜩 쌓이더니 햇볕 쨍 하니 금새 녹더라는..

    하얀 눈은 좋은데 추위는 싫어요 -.-

    다시 추워진다는데 -흑..- 감기 조심하세요 ^^

    2010/03/15 07:54
  6. 정명선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부턴가 3월에 큰 눈이 오고나서야 봄이 오는듯 하더라구요.
    질척할 새도 없이 금방 녹으니까 더 예뻐지네요.^^

    감사히 보고가요~

    2010/03/15 08:45
    • BlogIcon 다나루이  수정/삭제

      만년설처럼 쌓여 있을땐 언제고 이번눈은 그 다음날인가 다 녹아버린것 같아요 ㅋ

      2010/03/15 10:52
  7. 양세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다나님은~~ 3월에 마지막겨울의꽃인 눈을바라보며~ 운현궁 나들이~
    다나님의 삶이 정말 부러워요~~~
    맘에 여유라고할까요~~~
    그리구 나이에 상관없이 멋지게 자기의 인생을 즐겨라~~~~
    너무나도 제가 듣고싶은말이거든요~~ 남에게 피해를주진안잖아요~~ 내 인생인데~~*^^*

    2010/03/15 12:09
  8. 하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오니 첫주 시작은 차분하게 시작되네요.
    지난 주 언제 눈이 왔었냐는 듯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다나님 보면서 전시회에 무관심했던 마음이 바뀌게 되었어요.
    또 각종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정보에 놀라기도 하구요.
    여러가지로 좋은 정보에 좋은 말까지 얻고 갑니다.

    2010/03/15 14:33
  9. 유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쌓인 고궁처럼 궁합 잘 맞는 조합이 또 있을까 싶네요. 사진이 너무 예뻐서 한참보았어요^^

    2010/03/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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